맛논술 교육의 효과

맛을 감지하고 표현하는 능력의 계발이 청소년에게 필요한 이유

메타인지력

우리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물리적 현실 세계는 논리가 지배하는 공간입니다. 이 세계에서 논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메타인지력은 논리 자체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도구는 아니지만, 상위 차원에서 논리적 사고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능력입니다.

  • 메타인지는 현대 교육 실천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는 학습자의 자기 인식 및 조절 능력을 증진시키며, 문제 해결과 비판적 사고 능력의 향상을 통해 더 나은 창의적 사고를 촉진합니다. 이처럼 메타인지 향상의 필요성은 갈수록 강조되고 있으며, 이는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이 됩니다. 따라서 교육 현장에서는 메타인지 교육을 강화하고 다양한 학습 전략을 통합하는 것이 점점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 향후 연구 방향은 메타인지 향상에 대한 접근법과 메타인지의 구성 요소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을 포함하여, 학습 동기 및 사회적 상호작용과 메타인지 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연구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를 통해 더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정책을 개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학습자들은 이러한 전략을 실제 학습 환경에서 적용하여 자기 조절 학습 능력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학습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 종합적으로 볼 때, 메타인지의 향상은 개인의 학습 능력뿐만 아니라 평생 교육의 기초가 되며, 학습자가 새로운 정보와 기술을 효과적으로 습득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앞으로의 메타인지 연구와 교육적 적용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맛논술은 메타인지력을 강화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토론에서 메타인지의 역할

메타인지와 토론을 나타내는 이미지로,
이러한 토론에 수반되는 성찰과 자기 인식을 보여줍니다.
맛의 느낌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교육은 청소년의 전인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인지 능력

맛을 글로 표현하는 과정은 복잡한 인지 과정을 요구합니다. 이는 청소년들의 전반적인 인지 능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메타 인지

맛 표현 과정은 인지 과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메타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정서 발달

맛 표현 능력은 정서 인식과 표현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문화적 수용성

맛 표현 능력은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창의성 미적 감수성

맛 표현 능력은 창의성과 미적 감수성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소통 능력

맛 표현 능력이 좋아지면 다양한 사회적 능력도 향상됩니다.

건강한 식습관

맛 표현 능력은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언어 능력

맛을 글로 표현하는 과정은 언어 능력 발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직업 역량

맛 표현 능력은 다양한 직업 영역에서 유용한 역량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환경 의식

맛 표현 능력은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자아 정체성

맛 표현 능력은 청소년의 자아 정체성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정서적 웰빙

맛 표현 능력은 스트레스 관리와 정서적 웰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맛논술의 맛 표현 학습과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국제 바칼로레아) 교육과의 시너지
  •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적 표현력 향상
    • 의성어와 의태어를 활용한 표현 훈련은 감각적 경험을 분석적으로 해석하는 비판적 사고력을 강화합니다.
    • IB 교육에서 강조하는 서술형 평가와 창의적 글쓰기에 유용하며, 학생들이 더욱 풍부한 언어적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  다학문적 통합 학습
    • 맛의 표현은 미각과 후각의 생리학(과학), 언어적 서술(문학), 음식의 문화적 배경(역사) 등 여러 학문을 융합하는 학습 활동으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예: 특정 음식을 맛보며 그 느낌을 의성어와 의태어로 표현하고, 과학적으로 맛의 화학적 요소를 분석하며, 음식의 문화적 기원을 서술하는 과제.
  • 글로벌 시민 의식 강화
    • 다양한 음식 문화에서 사용하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탐구하면서, 학생들은 세계 각국의 음식과 언어적 표현에 대한 이해를 넓힙니다.
    • 이는 IB의 글로벌 시각을 촉진하며,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자세를 키웁니다.
  • 협업 및 의사소통 능력 증대
    • 의성어와 의태어로 맛을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감각적 경험을 언어로 변환하며 협업의 중요성을 배웁니다.
    • IB 그룹 프로젝트에서 학생들은 자신만의 맛 표현을 공유하고, 팀원들과 감각적 경험을 비교하며 협업적 서술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 CAS(Creativity, Activity, Service)와의 연계
    • 맛의 표현은 창의성(Creativity) 활동으로 적합하며, 학생들이 지역 음식 문화와 연결된 봉사(Service) 활동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예: 지역 전통 음식을 맛보고, 이를 글로 서술하거나 관련 문화를 조사하며 발표하는 프로젝트.
12시간 맛논술 교육을 이수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김밥 한 줄을 먹고 쓴 맛평가 노트

훈련받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맛을 구체적으로 기록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음식을 묘사할 때 단순히 ‘달다’거나 ‘짜다’는 표현에 그치며, 미묘한 차이를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러한 기록 활동은 사소하게 여겨질 수 있지만, 사실 오감을 활용해 맛을 세밀하게 인지하고 표현하는 훈련은 매우 가치 있습니다. 이는 집중력을 높이고, 감정을 보다 명확하게 인식하며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더 나아가, 의사소통과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중요한 메타인지력을 발달시키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섬세하게 말이다. 되게 고소하다. 김밥 한개를 또 다시 먹은 후 잘 느껴본결과 햄의 맛이 느껴졌다. 부드러운 느낌의 돼지가 되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맛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배에서 계속 달라고 하고 남아있는 김밥은 밭들이 점점뭉친다. 햄과 오이 깻잎은 쌩인데도 불구하고 맛있고 다들 밤과감과 다 잘어울리는 맛이다. 김밥 한개 씩 먹을 때마다 무엇을 중심으로 먹는지가 달라진다. 음식들과 창이 섞여서 잘 으깨지고 점점 뭉치고 넘어갈 때 잘 넘어간다. 넘어갈 때 잘못 넘어가면 코로 넘어간 느낌이 들고 가심용해도 갈빠지지가 않는다. 고소장이 매우 일안속으로 잘 전달되는 것 같고 만지지도 않고 그냥 봤을때도 고소함이 딱 느껴 진다. 깨와 같이 있어 더욱 부드러운 것 같다. 냄새를 맡으면 초밥같은 냄새와 모양이 있다. 이렇게 맛을 아주 진정해서 먹으면 평소보다 김밥이 더욱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무엇을 중심으로 먹다 보면 좀 짠데 오빠를 생각하면 상큼해지면서 다시 고소한 김밥의 맛으로 돌아온다. 김밥의 동그 간단숭이 김밥을 더 입시켜주는 능력이 있는것 같다. 자 여기서 엄’이란 맛있고 귀엽고 호기심을 유발하게 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오델리할 랑말랑하고 오이 아삭아삭하게 해주고 참기름이 고소하기 만드는 데에 최고의 효과가 있는 것 같다. 김밥은 이렇게 길게 평가해보는 건 처음인 뭐 같고 먹으니까 목이 말라 온다. 앞으로 음식을 먹을 때 이렇게 김상 하여서 먹도록 하고 맛에 대해서 더욱 잘 알게 될것같다. ‘김밥’ 우리나라 유명한 재료들로 다 만들어서 그런지 더욱 맛있는 거 같다. 김밥은 바를 유혹하게 하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김밥 널 다시한번 본 것 같다. 김밥을 다른 종류로 만들면 새롭고 더욱 맛있을 것 같고 나중에 내가 아이디어를 내서 더욱 새롭고 맛있게 만들 수 있을 것같다. 난 요리사의 꿈을 꼭 이루고 말 것이다.

여러가지 느낌이 다른 음식들이 들어 있어서 여러가지 느낌과 맛이 들 것 같다. 색깔들도 엄청 예쁘다. 만졌을 느낌은 말랑말랑하고 쉽게 터진다. 제일 먼저 말랑말랑 밥과 아삭 오이 등 여러 가지가 한꺼번에 느끼고 삼킬 때는 좀 힘들다.. 먹기 전에 봤던 음식 중 맛이 나지 않는 것도 있다. 다 씹고 삼키고 나서도 입안에 김밥의 맛이 느껴진다. 뭔가 깻잎의 맛이 더욱 강조되는데 깻잎이써서 그런 거 같고 손에는 기름이 묻어 난다.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먹으니까 맛도 좋고 건강한 맛이 느껴진다. 여태 먹어 본 김밥 중 가장 집중해서 맛을 음미하면서 처음 먹어 본다. 혀의 가장자리가 아프다. 한번 먹으니 계속 먹고싶다. 소리는 아삭아삭과 길게 늘려지는 듯한 소리가 많이 들렸고 밥은 처음부터 미끌거렸고 점점 씹다 보니 다 으깨져서 다 미끌해져서 생기도 편했고 삼키기도 쉬웠다. 무게는 상당히 가볍고 색상은 여러가지의 색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김밥을 다 풀어 먹는다고 생각하면 맛없을 것 같기도 하고 김밥에 맛이 나지 않을 것 같지만 다 합쳐서 먹는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정말 똑똑한 것 같다. 김밥에 냄새는 아주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나고 아주 잘 신중하게 믿으면 김범새와 탄속시의 식초냄새행 냄새가 난다. 나머지는 나긴하지만 이것들의 냄새가 명이여서 잘 맡아지지 않는것 같다. 김밥의 오미가 신기한 부분에 있다. 김밥을 둘러싸고 있는 김의 바로 앞에서 쌓여있다. 신기했다. 단무지의 아삭함이 가장 깊게 느껴진 것 같고 행. 잇살, 모댕등은 말랑말랑해서 식감이 잘 느껴지지 않은 것 같다. 단무지의 노란색 (밥에 물들어서 밥이 노란색이 되었다. 김밥 안에는 단맛과 쓴맛 짠맛이 공구로드 러가 있고 어느 한쪽 쏠려있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맛이 좋다. 목으로 넘어갈 때도 느껴지는데 방 밖에 안느껴진다. 반의 양이 김밥에 글을 차지하기 때문인것같다. 김밥 위에 있는조금만한 깨들도 다 느껴진다 아주

맛평가 노트를 노래 가사로 바꿔 Ai의 도움을 받아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두루치기 맛평가 (전문)

매장 입구 오른쪽에 앙증맞아 보이는 커피자판기가 눈길을 끈다. 벽면 칠판에는 이 집의 대표 음식이 분필 글씨로 크게 3가지가 쓰여 있는 것이 눈에 바로 들어온다. 맛집임을 내세우는 듯 방송 출연한 사진이 화려하게 붙어있어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자한 흔적이 보인다.

질척한 밥이 포슬거리며 씹히는데 달곰함이 올라온다. 푹 익은 냄새를 내뿜는 곤드레 나물의 담백하고 설근~한 맛이 새롭게 다가왔다. 된장국은 멀건 한데도 짭짤한 맛으로 입안을 텁텁하게 한다. 된장 국물 맛은 부재료를 최소로 넣어 순수한 입가심 용인 듯하다. 부재료로 들어있는 두부를 한 토막을 먹어보니 입안을 따뜻하게 해주며 탑탑한 쓴맛이 느껴진다. 3초정도 뒤에 단맛이 깔린다.

두루치기의 매운맛이 입천장과 혀를 찌르듯 자극을 주니 짠맛이 조금 물러선다. 단맛이 매콤함을 달래듯 울타리처럼 에워싼다. 유독 입천장 한가운데가 맵고 짜다. 둔탁한 고소함이 올라오는데 누린 잡내가 섞여 맛을 살짝 방해한다. 고기의 짓이겨짐이 꺼끌꺼끌한 알알함으로 뚜렷한 단. 짠의 깊이를 더해주며 매운맛이 떠돈다. 혀에 간간한 짠맛이 깔리면서 설탕의 단맛보다는 다른 진액의 선명한 단맛이 혀끝에서 느껴진다.

열다섯 번 이상 저작하니 사방 분비되는 침으로 인해 잘잘하게 감칠맛으로 섞인다. 고기에는 자꾸 손이 가는데 달짝한 감칠맛이 이어진다. 밥과 고기에서 만들어진 달달한 감칠맛을 맛봉오리 세포에 짙게 배어들게 한다. 열 번 이상 씹으면서는 고기만 먹을 때보다 밥의 폭신한 촉감으로 인해 더 빨리 저작되는 듯 하다. 뭉건하게 곤죽이 되어 감칠맛으로 넘어가니 매운 후추의 따가움이 불쑥 튀어나와 툭툭 친다.

상추쌈은 입천장을 잠시 시원하게 해주는데 상추의 풋풋함은 쓴맛을 동반한다. 매운과 짠맛을 순화시키고, 열다섯 번 이상 길게 씹히는 고기에서는 치렁하게 오묘한 감칠맛이 올라온다.

양념이 점점 빠져나가면서 담백함으로 변화되니 안정감이 찾아온다. 상추와 고기에 부추의 곁들임은 상추만 먹을 때보다 다른데 이때 부추의 진한 맛이 깊게 파고든다.

부추의 생생함에 달콤한 즙이 양념과 함께 섞이며 혀 위로 번지니 뒤끝엔 단맛이 흠뻑 넘친다. 양념 맛이 순화되면서 고소한 달달함이 지속된다.

깻잎에 부추와 고기는 섞이면서도 쓴 단맛이 깻잎의 진한 고소함과 함께 부각된다.

열 번 정도 씹으니 자잘해진 잔여물이 미약한 쓴맛 위로 짠맛이 올라타고, 단맛과 고소함이 깔린다. 깻잎에 밥과 고기의 만남은 고기 양념이 깻잎쌈 사이로 흘러내리며 혀 한가운데 모아지면서 감칠맛을 뽐낸다. 한쪽 볼로 몰린 쌈이 덩어리에서 조금씩 깎여 덜어내듯 조곤조곤 씹히며 목으로 넘어간다. 깻잎의 칼칼함이 목에 걸려 기침이 튀어나온다.

– 2 –

식어가는 고기의 질감이 둔탁하고, 두들 두들 해진다. 어느 정도 비워진 고기 접시 바닥에 흥건하게 깔린 양념의 재료가 궁금해진다. 밥과 고기쌈 채소의 어우러짐은 감칠맛이 따라붙어 지칠 줄 모르고 먹는다. 입 안에서 남은 잔여물 속 감칠맛이 기분을 높이면서 지속되니 이 맛을 길게 유지하고 싶은 욕구가 올라온다. 다 먹을 때 즈음에는 고기양념이 너무 오래 스치면서 흔적을 남겨주었다. 매운 후추 향이 혀와 입천장에다 배였는지 아리아리하고 얼얼하다.

곤드레 밥을 양념간장에 비벼본다. 짭조름한 간장 향과 달곰한 밥의 조합은 친밀하게 이빨과 혀, 입, 볼에 닿으면서 향긋하게 올라온다. 자잘하게 다져져 숨어있는 장아찌는 짠 감칠맛을 섞으며 틈틈이 치고 올라온다. 밥에 집중해보니 초밥의 느낌처럼 독자적인 장아찌 밥을 먹는 느낌이다. 살긋살긋한 곤드레 밥 속에 콩나물의 아삭한 씹힘이 툭 하고 튀어나와 맛이 즐거움을 더해준다.

– 3 –

식탁에 깔린 친근한 차림과 진하게 파고드는 콤콤하고 구시한 된장내가 시장끼를 자극한다. 귀여운 뚝배기에는 두부 몇 조각만 눈에 띄고 거므스름한 된장국이 소박해 보인다. 돼지고기 두루치기엔 뻘건 양념이 걸쭉하고, 기름으로 번들거린다. 얇고 고슬 비슬한 모양의 고기들과 갈아 만든 양념의 덥덥한 옷을 입고, 꼬들 삐들하게 엉켜 있다. 비계부분이 투명하게 반질거리며 탱글한 몸통을 뽐내면서 기름진 고소함을 어서 먹어 달라고 한다.

김이 사글 사글 가볍게 피어오르고 파 채가 한 움큼 얹어 있는 게 맛깔스러워 보인다. 콩나물, 부추무침 그리고 연두부 등이 촉촉한 게 막 담은 듯한 싱싱함으로 자리하고 있다. 검고 길쭉한 나물이 누런 밥과 친화스럽게 섞여 있는 곤드레 나물밥이 무게 있게 자리한다. 자잘하게 다진 재료들로 맛깔스럽게 만든 걸쭉한 간장양념은 감칠스러움을 건네면서 마음을 당긴다.

촉각 – 먼저 된장국을 뜬다. 짭짤하고 콤콤한 재래된장의 국물이 촉촉하게 입안을 코팅하고, 구수하게 밥을 당기고 있다. 밥을 뜨니 거뭇하게 푹 익은 곤드레 나물이 속속딸려 나온다. 밥이 약간 덩어리져서 졸깃하게 짓이겨지는데 기름진 고소함이 올라오고, 달달하기까지 하다. 함께 씹힌 나물의 틉틉하고, 구수한 풀 내음이 은근하고 향긋하다.

양념간장으로 곤드레 나물밥을 비벼본다. 밥이 질어서 덩어리진 찰진 밥이 간장에 잘 안 비벼지는데 대충 섞어서 뜬다. 매콤하고 고소하고 알싸하고 들근하게 감칠스럽다.

찰진 밥이 진득하게 씹히면서 구수한 감칠맛의 곤드레 나물밥이 지대로다. 된장국물을 뜬다. 허기를 밥으로 부드럽게 채우고 나니 두루치기에 손이 간다.

돼지고기를 집으니 텁텁하게 갈은 양념이 걸쭉하여 입에 범벅이 된다. 고기가 부드럽게 짓이겨지며 잘리는데 살짝 압이 느껴지며 지쪄진다. 함께 씹히는 양파 등이 즙을 촉촉이 낸다. 껍질과 비계 부분이 존득하게 씹히면서 둔탁한 매운맛이 촥 퍼지고, 구수함과 들근한 감칠맛이 뒤에 남는다.

부들부들한 기름이 잇몸에 미끄러지며 부드럽게 간지럽힌다. 기름이 더 퍼지며 저작물이 미끄럽게 질퍽이며 저즉 저즉 하는데 목 넘김이 가볍고 부드럽다. 삼킨 뒤에는 고소함이 만족스럽다.

상추에 부추와 파채를 함께 싸서 먹는다. 상추와 양파, 부추가 함께 아삭 거리는 사이에서 고기가 포닥하게 졸깃거리며 씹힌다. 야채와 함께 섞이며 매콤하고 감칠스런 구수함을 퍼트리면서 야채의 싱싱한 아삭 임과 고기의 적적거림을 주고받는다.

– 4 –

20번 이상 씹으니 재료들이 어우러져 부드러운 곤죽이 되고, 매콤한 즙도 풍부하게 빠져 나오고, 감칠스런 단맛을 남기며 넘어간다.

씹을수록 부드럽고, 싱그럽게 변한 고기의 조직이 구수하고 만족스럽다. 거슬거리는 상추가 차게 입 표면에 닿고 우직우직 씹히는 단면들이 드들 드들 섞인다. 이내 기그렁 기그렁 넘어가면서 싱그런 상추 내음이 뒷맛을 정리한다. 깻잎을 싸 먹으니 입 안에 뻐덕하게 닿고, 꺼끌꺼끌하게 비비댄다. 이때 씹히면서도 속에서 매콤 달달한 고기가 서걱 서걱, 푸삭 푸삭, 질긋질긋 하다. 고기와 섞이는 고소한 깻잎향이 아리아리하게 향기로운데 감칠스런 고소함에 어우러져 만족이 깊다.

현란한 입을 씻으려 연 두부를 뜬다. 찬 것이 폭닥 뭉그러지며 싱거운 두부의 밍밍함이 혀에 퍼진다. 부드럽게 입을 씻고 밍밍함을 즐기는 사이 한쪽에서 짭짤한 양념장이 맛을 차지한다.

중간 중간 콩나물을 먹는데 살짝 데친 듯 비린 맛이 나오지만, 싱그러움으로 입에 착 붙는다. 단단하게 아작 아작 거리는데 콩나물 내음이 강하게 올라오면서 약간 쓰큼하다. 그런데 싱거운 즙이 많이 나와서 입을 씻기 좋다.

<요약>

얇고 고슬 비슬한 모양의 고기들이 갈아 만든 양념의 덥덥한 옷을 입고 꼬들 삐들하게 엉켜 있다. 거슬거리는 상추가 차게 입 표면에 닿고 우직우직 씹히면 고기와 드들드들 섞여 기그렁 기그렁 넘어간다. 맛깔 나는 양념간장으로 곤드레 밥을 비비면서 찰진밥이 찐득하고, 기름지게 곤드레와 섞이는 맛이 지대로다. 구수하고 찝찔한 집 된장 국물이 꼬리 꼬리하다.

– 5 –

식당에 들어서니 환기가 잘 안된 듯 느껴진다. 약간의 눅눅한 느낌이 있다. 하지만 구수한 된장냄새와 감칠스런 반찬 냄새가 코에 훅 들어오니 이내 잊는다. 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서 앉는다. 식당 벽면에 TV가 조그만 소리로 들리고 있다. 몇몇 손님들이 TV를 보면서 조용히 식사하니 달그닥거리고 북북 긁는 그릇 소리만 들린다.

나도 모르게 TV를 따라보며 달그닥 거리는 소리에 동참하여 먼저 나온 반찬에 젓가락질을 하고 있다.

먼저 곤드레밥에 숟가락이 간다. 밥의 고소한 냄새사이로 슬쩍 묵은쌀 냄새가 올라온다. 밥은 질게 되어 쉽게 짓이겨지며 풀어지지만 금세 입안에 단내가 맴돈다. 그때 곤드레나물의 무그러진 향도 섞여 올라온다. 나물을 들기름에 볶았는지 고소한 향도 함께 퍼진다. 연하게 짭짤함을 품고 있는 무른 밥을 씹는데 침이 많이 나온다. 즈륵 즈륵 씹는데 뭉글어지는 밥알 안에 기름기가 더해져서 감칠스러운 단내가 만들어진다. 곤드레나물과 밥이 거슬리지 않고 잘 어우러져 입안에서 지륵 지륵 거리니까 만족이 올라오면서 마음이 안정된다.

두루치기를 집는다. 고명으로 올라간 하얀 부위의 파 채에서 달근하고 톡 쏘는 향이 올라온다. 입에 넣으니 고춧가루의 매운내가 먼저 치고 올라온다. 기름으로 볶아져서 고소해진 매운 양념 속에는 마늘향이 부각되어 자극이 온다. 씹으면서 흘러나오는 고소한 육즙이 양념과 잘 어우러진다. 열 번 이상 씹으니 달짝하고 감칠스러운 냄새로 퍼지며 입안에 침을 계속 흐르게 한다. 삼키고 나서도 매운 양념으로 인해 혀와 입천장이 얼얼하다. 매운 기운이 드륵 드륵 퍼지면서 몸에는 온기가 올라온다.

어려서부터 엄마가 돼지고기를 안 드셔서 소고기 요리를 주로 해주셨다. 나이 들어서 먹게 됐지만, 돼지고기 냄새에는 민감하다. 이 두루치기는 양념이 잘 어우러져 돼지 잡내가 나지 않는다. 돼지고기에 대해 민감한 내가 안심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얼얼한 입을 달래기 위해 순두부로 손이 간다. 즈르륵 매끄럽게 퍼지는 순수한 두부맛 속에 담담한 구수함이 제 역할을 다한다. 나중에 양념장을 끼얹으니 짭짤하고 알싸한 맛이 입안을 더 자극 한다. 그래서 양념장 뿌린 걸 후회하고 조금 훑어내고 순두부로 입안을 달랜다. 양념 순두부는 양념장이 강해서인지 두루치기보다는 곤드레밥의 반찬으로 더 어울린다.

매운 두루치기에는 부재료의 비중이 적다. 느그러진 푸른 파와 양파조각이 있는데 위에는 하얀색의 생 파채가 있다. 이것저것 골라서 함께 집어 든다. 고기는 질깃거리며 약한 소리로 질긍질긍 씹히는데 그 사이로 익힌 파가 쓰적 쓰적거리며 질기고, 미끈거리며 씹힌다. 또 고기가 미끄덩하며 쓰즙 쓰즙 씹는 사이로 양파조각이 물컹하게

– 6 –

미끄러지며 쓰읍 쓰읍 소리 내며 단즙을 퍼뜨린다. 가늘고 짧게 채쳐진 생파는 작은 소리로 쓰싹 쓰싹 씹히면서 리듬감을 더한다. 야채가 적은 두루치기에 골라 와서 억지로 만든 소리의 맛이다. 아무렇게나 집어도 좀 더 풍성한 야채가 섞여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매운 입을 가시기 위해 콩나물 무침으로 손이 갔는데 물기가 촉촉하고 밋밋하다. 참기름 향이 나는 콩나물 무침을 사그작 사그작 씹으니 신선한 소리와 즙이 입을 개운하게 해준다. 그러나 씹을수록 감칠맛과 짠맛이 평균 이상이어서 입안이 찌뿌듯해진다.

다시 곤드레 밥으로 손이 간다.

상추에 밥과 고기를 얹어본다. 쌈은 두루치기의 조용한 씹힘 안에서 싸악 싸악 씹히는 소리로 신선함을 준다. 간지러운 상추의 씹힘이 밥과 함께 흩어지면서 두루치기의 매운맛과 짠맛을 갈라준다. 여러 번 씹어서 만들어지는 감칠스런 냄새가 부드러운 고소함으로 다가온다.

된장국을 떠먹으니 크름한 냄새가 올라와 짭짤한 감칠 향으로 퍼진다. 두루치기 먹은 후에 떠먹는 된장국은 자극적인 짠맛과 부딪혀서 어울리지 않았다. 그러나 채소 쌈 뒤에 먹으니 괜찮았다. 꽃게는 안 들어 있었는데 꽃게 향 나는 짭짤함이 입안을 짜르르 자극하며 따뜻하게 목을 축여준다. 자잘하게 썰어져있는 야채들은 담백한 감칠스러움의 여운을 길게 해준다.

다음엔 깻잎에 밥, 두루치기를 얹어 본다. 향긋하게 매운 깻잎향이 고기가 좀 식어서 텁텁해진 고기의 느끼함을 잘 잡아 준다. 부추무침은 시큼 짭짤하다. 알싸한 양파가 함께 있어 매운내가 살짝 코를 자극한다. 부추도 간이 있는 편이라 맵고 짠 두루치기와 같이 먹기 보다 담백한 곤드레밥을 먹을 때 손이 간다.

김치는 녹말풀을 섞어놓은 듯 반짝거리는데 선홍빛의 고춧가루 색깔이 의심스럽다. 맛을 보니 술 냄새와 이상한 군내가 나서 비명이 나올 뻔 했다. 얼른 밥을 먹어 입안을 씻고 된장국도 떠먹으며 가슴을 쓸어내린다. 김치는 없느니만 못한 훼방꾼 같다.

전문을 요약한 노래 가사

두루치기의 맛

뻘건 양념 덥덥이 입혀
꼬들 삐들 엉킨 고기들
매운맛이 입천장 찌를 때
단맛이 울타리처럼 감싸네
파채 올린 그릇 위로
사글사글 피어나는 김
기름에 반질대는 비계는
탱글탱글 맛의 약속
스무 번쯤 씹어 넘기면
감칠맛이 혀끝에서 춤추고
상추 쌈 속 풋풋한 향에
매운 맛도 순하게 물들어가네
부추 향 깊게 파고들어
달콤한 즙 혀를 적시고
깻잎 쌈은 또 어떠한가
칼칼함이 목젖을 간지럽히네
양념 스미어 든 밥알은
구수한 곤드레와 어우러져
정성으로 빚어낸 맛의 시간

주방에서 피어난 일상의 詩

– AI 시인 올림

FAQ

자주 묻는 질문

맛을 사전에서는 “음식 따위를 혀에 댈 때에 느끼는 감각”이라 정의 합니다. 그러한 감각은 순간적으로 일어났다가 사라집니다. 우리가 맛을 느끼는 순간은 아주 짧습니다. 그러나 훈련을 통해 맛을 인식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맛의 체험이 깊어집니다. 맛을 보다 세밀하게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맛을 충분히 인식하고 표현하면 그 맛의 특징과 장단점을 알게 되고, 보완하거나 특징을 부각시킬 수 있습니다.

최고의 요리사는 맛을 다룰 수 있어야 가능합니다.
그래야 맛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맛 평가사는 맛의 깊은 속성을 세밀하게 인식하고 글과 말로 표현합니다. 중학교 1학년생도 12시간을 배우면 맛을 글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의성어와 의태어를 활용하여 표현하기 때문에 반드시 국어나 문장 실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맛을 글로 옮기는 방법을 감각의 유형 별로 연습하여 언어로 표현하고 하나씩 글로 옮기는 연습을 합니다.

15시간의 기초 교육을 받으면 김밥 한알을 먹고 A4용지 2매 분량의 글로 맛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400여명 이상의 수강생들이 이러한 표현 능력을 습득했습니다.

맛있다고 말하는 순간은 맛의 결론에 도달하여 인식은 더 이상 진전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식의 시간을 길게 가져가면  전두엽의 반응 시간도 길어지면서 전두엽이 활성화됩니다.  교육학에서는 전두엽이 창의력과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집중을 많이 하면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이때 스트레스가 감소하기도 합니다. 예술인이나 운동선수도 전두엽을 많이 사용하는데, 대부분은 특정 방향으로만 사용하는 습성 때문에 그들의 전두엽은 편협하게 발달되어 있습니다.

감각이 처음 도달하는 부위는 아니지만 모든 감각이 이곳으로 모입니다. 따라서 맛을 오래, 깊게 느끼고 인식할수록 오감의 활동은 활발해지고 감각 별로 전두엽이 고르게 활성화됩니다. 전두엽이 발달할수록 인식 능력은  커집니다.

*전두엽이란?
전두엽은 대뇌반구의 전방에 있는 부분으로 기억력, 사고력 등의 고등 행동을 관장하며 다른 연합영역으로부터 들어오는 정보를 조정하고 행동을 조절한다. 또한 추리, 계획, 운동, 감정, 문제해결에 관여한다. 
출처= 위키백과

맛을 표현할 때 의성어와 의태어를 많이 사용하고 맛 관련 형용사는 약 150여개 정도 있는데, 교육 시 맛 표현에 사용할 수 있는 형용사 목록을 제공합니다.

맛 표현은 문학적 표현과 다릅니다. 일반적인 작문 실력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