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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표현 – 표현의 효과

1) 표현의 효과

존 메디니(John Media)의 베이비 브레인(Brain Rules for Baby), (최성애 번역)에서는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좌우 뇌의 통합을 촉진하여 신경학적으로 차분해진다.’라고 하였다. 맛의 느낌이 반응하면 기본적으로 의성어와 의태어로 표현된다. 하지만 맛의 표현은 대부분 긍정의 단어로 사용된다. 이러한 맛을 표현할 때는 몸의 감정 상태가 긍정적일 때이다.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감정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기쁨이나 행복처럼 ‘좋은 것’과 슬픔이나 우울처럼 ‘싫은 것’으로 분류할 수 있다. 연세대학교 언어정보개발연구원에서는 최근 10년간 신문, 잡지, 문학작품, 교과서 등에서 일정 빈도 이상 사용된 단어를 모았다. 이렇게 모은 자료집(현대 한국어의 어휘 빈도)에는 6만 5,000개의 단어를 올려놓았다. 이중 감정을 표현한 단어는 434개였다. 그리고 이들 감정 단어를 쾌(快,긍정적인 감정)와 불쾌(不快, 부정적인 감정)로 나누어 봤더니, 쾌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가 28%, 불쾌 감정의 표현은 72% 였다(네이버 지식백과).

우리가 사용하는 감정의 표현은 불쾌 단어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사회적 감정 표현은 불쾌가 많지만, 맛의 느낌은 쾌 감정이 많다.

김수정의 논문 ‘시각과 미각의 형태적 상호 연관성에 관한 연구’에서는 ‘인간은 어떤 대상으로부터 시각적, 청각적 등의 자극을 받는다. 이로써 감정을 생성시키고, 이를 언어 등으로 표현한다. 이렇게 외부에 존재하는 대상으로부터 자극을 받는다.’라고 하였다.

감정의 생성은 외부적 자극이나 내부적 반응에 의해서이다. 맛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맛의 내부적 느낌을, 외부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는 상대에게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서이다. 맛의 표현은 상대가 감정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맛의 느낌이 상대에게 전달되면 맛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다. 이럴 때 만족이 커지면서 감정이 확장된다.

맛을 인식한 이후 만족을 높이는 방법은 그 느낌을 확인할 때와 언어로 표현할 때이다. 맛의 느낌을 섬세하게 표현하면 상대방에게 맛의 느낌이 전달된다. 그런데 맛의 표현이 부실하면 상상의 맛이 전달된다. 맛의 느낌을 그대로 옮긴다면 의성어와 의태어로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느낌에 대한 표현이 상상으로 바뀌면서 은유와 비유 그리고 과장법으로 활용된다. 왜냐하면, 맛의 느낌을 섬세하게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맛의 느낌을 찾을 수 있다면, 감정 형용사의 활용으로 맛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 맛을 표현하는 방법은 새로운 영역이다.

김수정의 위 논문에 탑재된 미각적 형용사는 감각과 감성으로 구분하였다.

미각적 감각 형용사: 짜다. 쓰다, 달콤하다. 시다, 달다. 맵다. 새콤하다. 시큼하다. 매콤하다. 싱겁다. 달짝지근하다. 씁쓰름하다. 얼큰하다. 매콤하다. 떫다. 달착지근하다.

미각적 감성 형용사: 깔끔하다. 맛있다. 담백하다. 먹음직스럽다. 느끼하다. 구수하다. 맛없다. 맛깔스럽다. 정갈스럽다. 상큼하다. 정갈하다. 메스껍다, 감미롭다.

출처: 맛 평가론 개정판 e-Book, 종이책(POD)

종이책은 주문형 출판이라 주문 후 며칠 정도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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